좋은글2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등 모든 것을 쏟아내는 그의 트위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도구이고 무기다
오리지널마인드
2017. 1. 23. 14:23
이 순간부터 미국만 우선될 것입니다”라는 취임사를 한 트럼프 대통령의 거의 유일한 미디어는 트위터다. 오바마 전임 대통령이 넘겨주는 대통령 공식 트위터 계정(@POTUS)은 팔로어가 1370만명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트위터(@realDonaldTrump)는 2100만명이 넘는다. 경향신문 이인숙 기자에 따르면 당선이 확정된 지난해 11월9일부터 지난 17일까지 330개 이상의 트윗을 올리는 동안 기자회견은 단 한 번이었다고 한다. 그는 이 계정을 앞으로도 계속 사용한다. 그는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싶어 하는 자신의 청중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짧게 자주 빠르게 한다. 140자를 통해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등 모든 것을 쏟아내는 그의 트위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도구이고 무기다.
그가 전통 언론에 원래부터 적대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언론을 이용하라”는 그에게는 매우 오래되고 중요한 거래의 기술이다. 지금은 적대적인 뉴욕타임스의 힘을 오히려 신봉했다. 1980년대 맨해튼에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을 짓겠다고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도시계획위원회의 표결을 앞두고 그는 뉴욕타임스 건축평론가였던 에이다 루이스 헉스터블을 선택한다. 비판적 태도를 가진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의 강력한 인물에 접근해 계획 모델과 세부 사항을 보여주고 반전을 도모한다. 그녀는 트럼프 타워를 두고 ‘최고 디자인의 뉴욕 빌딩’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다. “언론은 항상 좋은 기삿거리에 굶주려 있고, 소재가 좋을수록 대서특필하게 된다는 속성을 나는 경험을 통해 배웠다. 당신이 조금 색다르거나 용기가 뛰어나거나 무언가 대담하고 논쟁거리가 되는 일을 하면 신문은 당신의 기사를 쓰게 된다. … 신문이 나를 주목하게 되어 내 기사를 쓰지 못해 안달을 하게 됐다.”(<거래의 기술, 도널드 트럼프>) 취임하는 날 37%의 낮은 지지율을 가진 그는 100%의 권력을 도모하지 않는 것 같다. 거래를 위한 태도는 두고 과거의 뉴욕타임스는 버렸다. 권력이 소셜미디어 또는 개인으로 넘어간 것을 알았다. 그는 타고 온 뗏목을 태우고 그의 정치에 최적화된 트위터로 갈아탔다. 시대를 따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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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기자들과의 워크숍에서 나는 이렇게 얘기했다. “회사형 기자 하지 마라, 앞으로 모두 ‘혼자 저널리스트’가 된다, 오늘부터 1일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구악 병원 원장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그냥 닥치고 조용히 내려와.” 시대를 등지는 사람은 있어도 이기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다
-경향신문-
그가 전통 언론에 원래부터 적대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언론을 이용하라”는 그에게는 매우 오래되고 중요한 거래의 기술이다. 지금은 적대적인 뉴욕타임스의 힘을 오히려 신봉했다. 1980년대 맨해튼에 세계에서 제일 높은 건물을 짓겠다고 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도시계획위원회의 표결을 앞두고 그는 뉴욕타임스 건축평론가였던 에이다 루이스 헉스터블을 선택한다. 비판적 태도를 가진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의 강력한 인물에 접근해 계획 모델과 세부 사항을 보여주고 반전을 도모한다. 그녀는 트럼프 타워를 두고 ‘최고 디자인의 뉴욕 빌딩’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쓴다. “언론은 항상 좋은 기삿거리에 굶주려 있고, 소재가 좋을수록 대서특필하게 된다는 속성을 나는 경험을 통해 배웠다. 당신이 조금 색다르거나 용기가 뛰어나거나 무언가 대담하고 논쟁거리가 되는 일을 하면 신문은 당신의 기사를 쓰게 된다. … 신문이 나를 주목하게 되어 내 기사를 쓰지 못해 안달을 하게 됐다.”(<거래의 기술, 도널드 트럼프>) 취임하는 날 37%의 낮은 지지율을 가진 그는 100%의 권력을 도모하지 않는 것 같다. 거래를 위한 태도는 두고 과거의 뉴욕타임스는 버렸다. 권력이 소셜미디어 또는 개인으로 넘어간 것을 알았다. 그는 타고 온 뗏목을 태우고 그의 정치에 최적화된 트위터로 갈아탔다. 시대를 따라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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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기자들과의 워크숍에서 나는 이렇게 얘기했다. “회사형 기자 하지 마라, 앞으로 모두 ‘혼자 저널리스트’가 된다, 오늘부터 1일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구악 병원 원장에게 이렇게 얘기한다. “그냥 닥치고 조용히 내려와.” 시대를 등지는 사람은 있어도 이기는 사람은 없다는 생각이다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