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바다

슬픔고 시간 속에서 풍화되는 것이어서,

좋은글

 

 

슬픔고 시간 속에서 풍화되는 것이어서,

30년이 지난 무덤 가에서는 사별과 부재의 슬픔이 슬프지 않고

슬픔조차도 시간 속에서 바래지는 또 다른 슬픔이

진실로 슬펐고,

먼 슬픔이 다가와 가까운 슬픔의 자리를 차지했던 것인데,

이 풍화의 슬픔은 본래 그러한 것이어서 울 수 있는 슬픔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