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된 열정’
좋은글2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1988 서울올림픽 이후 꼭 30년 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리는 올림픽이다. 내년 2월9일부터 17일간 평창 강릉 정선에서 나뉘어 열린다. 대회 규모도 역대 최대이다. 7경기 15개 종목, 102개 세부종목이 열려 역대 겨울올림픽 최초로 세부종목 100개를 넘어섰다. 참가 선수단도 95개국, 6500여명으로 2014 러시아 소치올림픽 때를 능가한다. 참가 인원은 선수단과 국제스포츠 관계자, 취재진을 합쳐 5만여명이 예상된다.
대회 준비는 비교적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12개 경기장 가운데 6개 경기장은 새로 짓고, 6개는 기존 시설을 고쳐서 쓴다. 오는 10월까지 경기장 공사를 마무리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에겐 국제대회 경험도 많다. 1988년 하계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축구, 2011년 세계육상 선수권대회를 치러봤다. 동계올림픽을 포함해 ‘세계 4대 스포츠 대회’를 치러본 나라는 5곳밖에 없다. 우리가 여섯 번째가 된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이 성공하려면 경기장 준비와 대회 운영 경험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성공 개최를 장담할 수 있을지 솔직히 걱정이다. 최순실 사태로 평창올림픽에 각종 의혹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권을 노린 최씨 일가의 놀이터가 됐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장·차관이 구속된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직위원회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고, 국민적 관심이 식었다. 기업의 후원도 예전 같지 않다.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정부와 국회의 관심과 지원, 국민의 참여가 필요하다.
평창은 두번의 실패를 겪고 세번째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좌절하지 않고 끝내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인내와 끈기’ 덕분이었다. 그리고 당시 우리가 평창 지지를 호소하면서 세계인에게 던진 메시지는 ‘꿈과 희망’이었다. 그 꿈과 희망이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큰 상처를 입은 우리에게 절실한 것이 됐다. 평창올림픽 슬로건은 ‘하나된 열정’이다. 하나된 열정으로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다면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꿔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1년. 6년 전 평창 대회 유치 때 보여준 뜨거운 열기와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쏟아부을 가치는 충분히 있다.
-세계일보-
대회 준비는 비교적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12개 경기장 가운데 6개 경기장은 새로 짓고, 6개는 기존 시설을 고쳐서 쓴다. 오는 10월까지 경기장 공사를 마무리하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에겐 국제대회 경험도 많다. 1988년 하계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축구, 2011년 세계육상 선수권대회를 치러봤다. 동계올림픽을 포함해 ‘세계 4대 스포츠 대회’를 치러본 나라는 5곳밖에 없다. 우리가 여섯 번째가 된다.
그러나 평창올림픽이 성공하려면 경기장 준비와 대회 운영 경험만으로는 부족하다. 국민적 관심과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성공 개최를 장담할 수 있을지 솔직히 걱정이다. 최순실 사태로 평창올림픽에 각종 의혹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권을 노린 최씨 일가의 놀이터가 됐다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장·차관이 구속된 문화체육관광부와 조직위원회의 사기가 많이 떨어졌고, 국민적 관심이 식었다. 기업의 후원도 예전 같지 않다. 국민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정부와 국회의 관심과 지원, 국민의 참여가 필요하다.
평창은 두번의 실패를 겪고 세번째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좌절하지 않고 끝내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인내와 끈기’ 덕분이었다. 그리고 당시 우리가 평창 지지를 호소하면서 세계인에게 던진 메시지는 ‘꿈과 희망’이었다. 그 꿈과 희망이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로 큰 상처를 입은 우리에게 절실한 것이 됐다. 평창올림픽 슬로건은 ‘하나된 열정’이다. 하나된 열정으로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준다면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꿔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1년. 6년 전 평창 대회 유치 때 보여준 뜨거운 열기와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쏟아부을 가치는 충분히 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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