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讀)자의 의미가 시장에 내다 팔 만한(賣) 말씀(言)
좋은글3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여러분의 글이 과연 남들이 돈을 주고 살 만한 가치가 있는지 생각해 보라”고 말하곤 한다. 그런데 읽을 독(讀)자의 의미가 시장에 내다 팔 만한(賣) 말씀(言)이라는 걸 알았을 때 깜짝 놀랐다. 사치(奢侈)하다는 어떤가. 자기의 실제보다 크게 보이려 할 때 사치할 사가 되고 사람이 뭔가를 많이 주렁주렁 달고 다니면 사치할 치가 된다. 교만 할 교(驕)자도 재미있다. 말 마(馬)와 높을 교(喬)로 이루어져 있다. 말을 타고 높은 데서 세상을 내려다 보게 되니 교만해 진다는 말이다.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20대 철부지 정 아무개와 김 아무개는 둘 다 승마를 했고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수 천년 전 만든 한자인데 설마 미래를 예견한 건 아니겠지?
미래 예견의 탁월한 예는 또 있다. 성씨 최(崔) 옆에 사람 인(人)이 붙으면 독촉할 최(催) 자가 된다. 최순실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자꾸 독촉했다는 의미다. 헐이다.
-한국일보-
미래 예견의 탁월한 예는 또 있다. 성씨 최(崔) 옆에 사람 인(人)이 붙으면 독촉할 최(催) 자가 된다. 최순실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자꾸 독촉했다는 의미다. 헐이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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