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바다

덕수궁 시대'의 교훈

좋은글
그제 문화재청이 덕수궁 복원 계획을 발표했다. '일제에 의해 변형, 왜곡된 덕수궁의 제 모습을 찾기 위한 노력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보도 자료)는 것이다. '일제(日帝)'라는 단어의 무게가 모든 반론을 짓누른다.

덕수궁 복원의 핵심은 옛 경기여고 터에 다시 선원전(璿源殿)을 짓는다는 것이다. 선원전은 역대 임금의 어진(御眞·초상화)을 둔 건물이다. 덕수궁의 선원전은 고종 승하 후 헐려 창덕궁으로 이전됐다. '왕실을 욕보이기 위한 일제의 만행'이라고들 하지만 '주인 없는 도심 궁궐의 근대적 재구성'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이런 까닭에 지금 창덕궁엔 선원전이 두 곳이다. 6·25 직후 어진 대부분이 소실돼 제 기능도 못한다. 그런데 조선 왕조의 세 번째 선원전을 경기여고 터에 새로 만든다는 것이다.

경기여고 터가 궁궐로 복원되면 덕수궁 넓이는 기존 6만㎡에 1만6000㎡를 더한다. 돌담길을 사이에 두고 영역도 세 곳으로 늘어난다. 대한문에서 시작되는 정전 영역, 중명전 영역, 선원전 영역이다. 덕수궁을 비롯한 서울의 조선 왕궁은 다섯 곳에 있다. 더하면 145만㎡에 달한다. 조선 시대엔 더 넓었다. 자금성(72만㎡)과 비교하면 조선의 왕궁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한양 도성 넓이(1660만㎡)의 10%에 가깝다. 당시엔 백성이 접근하지 못하는 왕실의 독점 공간이었다.

조선 왕궁의 특징 중 하나가 말기에 더 커지고 화려해졌다는 점이다. 대원군의 경복궁 중건이 경제와 민생(民生)에 어떤 악영향을 끼쳤는지는 잘 알려졌다. 30년 후 경복궁을 버리고 덕수궁(당시 이름은 경운궁)을 확장했다. 궁궐 건축에 사용할 목재를 공급하기 위한 강원도 영월 백성의 고난이 역사책에 기록돼 있다. '조선은 궁궐 짓다가 망했다'고도 한다. 이 조선 궁궐 확장사(史)의 정점을 찍은 곳이 복원이 결정된 덕수궁 선원전 영역이다.

덕수궁은 조선 궁궐 중 규모가 가장 작지만 교훈은 가장 큰 궁궐이다. 실패의 교훈이다. 그런데 '규모'만 복원될 뿐 '교훈'은 복원되지 않는다. '일제 탓'이란 말로 넘어갈 뿐이다.

덕수궁은 세계 어느 나라 궁궐에도 볼 수 없는 특이한 구조다. 미 공사관(현 미 대사 관저)이 궁궐 안에 들어와 있었다. 북서쪽엔 러시아 공사관, 동쪽엔 영국 공사관이 붙어 있었다. 정동길 너머엔 프랑스 공사관이 있었다. 일제를 막기 위해 고종이 짜놓은 구조다. 열강의 보호를 받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덕수궁은 '일제 탓에 완성된 궁궐이자 일제 탓에 해체된 궁궐'이 틀림없다.


열강을 앞뒤 뜰에 배치한 고종은 궁궐 곳곳에 '중립(中立)' 의지를 담았다. 조선 궁궐의 정전은 경복궁 근정전, 창덕궁 인정전처럼 선정(善政)을 다짐하는 이름을 붙인다. 덕수궁 정전만이 중립 의지를 담은 '중화전(中和殿)'이다. 중립은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가진 나라만 가능하다. 고종도 부국강병을 위한 서구식 개혁의 필요성을 알았다. 그래서 그런 열망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정전을 만들었다. 서구식 궁전 '석조전'이다. 건물에 표현된 고종의 생존 의지는 이렇게 강했다.

하지만 정책은 거꾸로 갔다. 선구적 관료를 배제했다. 왕권과 신권의 조화라는 조선의 전통도 이 시대에 숨통이 끊어졌다. 근왕 세력을 끼고 '대황제 폐하'가 모든 일을 통솔했다. 주조권을 비롯한 국가재정을 황실로 끌어왔다. 전근대적 '가산(家産) 국가'로 전락해 재정이 파탄 났다. 황권에 맞서는 이견(異見)을 용납하지 않았다. 서양식 근대국가와 정반대 길을 달려간 것이다. 부국강병은 꿈으로 끝났다. 남 탓이 아니다.

고종이 일제를 피해 열강의 공사관 곁에서 새 궁궐을 만들 때 열강은 어떤 일을 하고 있었을까. 영국은 일제와 동맹을 맺었고, 러시아는 일제와 조선 분할을 논했고, 미국은 일제의 조선 지배를 용인했다. 세상사를 뒤늦게 안 대한제국이 '전시(戰時) 중립'을 선언한 때는 러일전쟁 직전인 1904년 1월 21일이었다. 이 선언의 효력은 2월 23일 강압적 동맹(한일의정서)으로 끝났다. 33일 만이다. 이듬해 을사늑약이 미 공사관 옆 덕수궁 중명전에서 체결됐다. 외교권이 넘어가자 미 공사는 일제에 축하 인사를 남기고 떠났다. 선교사 호머 헐버트는 "미국은 작별 인사도 없이 가장 모욕적인 방법으로 가장 먼저 한국을 버렸다"고 했다.

덕수궁 복원을 환영한다. 하지만 건물보다 기억의 복원이 더 필요하다. 이 시대에 필요한 것은 힘없는 나라의 정치적 몸부림이 얼마나 허망한가를 증명하는 '덕수궁 시대'의 교훈이다. 모든 것을 '일제 탓'으로 돌리고 건물 공사에만 주력한다면 공원 한 조각을 더 늘리는 데 불과할 것이다
-조선일보-

류이치 사카모토는 세상이 소리로 가득 차 있고, 그것들이 미적인 음악 속에 편입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좋은글
최근 개봉한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 : 코다’는 일상을 구성하는 것들에 대한 하나의 신선한 시선을 제공한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세계적으로 주목받아온 음악가이다. ‘마지막 황제’, ‘레버넌트 : 죽음에서 돌아온 자’, 그리고 작년에 상영되었던 ‘남한산성’ 등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 작업을 했다. 이 영화는 인후암 판정을 받은 후 류이치 사카모토에게 생긴 삶과 작품 세계의 변화 등을 가까운 거리에서 정밀하게 보여준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세상이 소리로 가득 차 있고, 그것들이 미적인 음악 속에 편입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상의 소리들을 수집한다. 인파 소리, 숲의 새소리와 풀벌레 소리, 낙엽 밟는 소리, 바람 소리 등등. 쓰나미 피해를 입은 해변 마을을 찾아가거나 빙하가 사라지는 북극 지역에 가서 소리를 채집하기도 한다. 심지어 빗소리를 담기 위해 파란 플라스틱 통을 머리에 뒤집어쓰기도 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우리의 삶은 한없이 지속될 수 없으며, 또 작고 사소한 수많은 조각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했다. 그리고 그 조각조각들은 모두 가치 있고 고유하다. 비록 그 전부를 활용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일상을 너무 위대한 것으로 여긴다면 비록 하루를 살고 난 후에도 우리의 손아귀에는 아무것도 잡혀 있는 것이, 남아 있게 되는 것이 없을 것이다. 그것은 허공이나 물을 움켜쥐려는 것에 다름 아닐 것이다. 또 우리의 일상을 비극적이고 암울한 것으로 여긴다면 역시 아무것도 잡을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어둠을 움켜쥐려는 것에 다름 아닐 것이다. 
  
일상은 작은 소리들, 빛과 어둠, 단순하거나 복잡한 움직임, 불분명한 것, 원인과 결과, 연락과 주고받음 등으로 이뤄져 있다. 그것들이 남긴 사진들과 녹음기에 저장된 음(音)들이 우리의 일상일 것이다. 그리고 그 수량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세상에 가득 찬 소리만큼. 그리고 우리의 아름다움도 그처럼 많다. 
  -중앙밀보-

석유 차는 변변한 브랜드조차 없는데 전기차는 첨단을 달리고 있다

좋은글
소수민족 자치구인 신장뿐 아니다. 중국 정부는 전국 도시에 2000만개 카메라를 설치해 감시망을 구축했다. 행인 얼굴과 나이·복장 등을 감별해 수배자를 색출해낸다. 모바일 결제도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섰다. 노점상은 기본, 거지까지 스마트폰으로 구걸한다. 중국 연구팀은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의 유전자 편집에 성공했다. 다른 나라는 생명 윤리 때문에 주저하는 와중이다. 언젠가 '복제 인간'이 나온다면 1호는 중국일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발전은 '계단 건너뛰기'로 요약된다. 늦은 출발의 열세를 건너뛰기 전략으로 뒤집었다. 유선 전화를 건너뛰어 휴대폰 시대로 직행했다. 신용카드를 생략하고 모바일 결제로 넘어갔다. 산업도 싸구려 제조업에서 AI·드론 같은 첨단 분야로 점프하고 있다. 14억 거대 시장 덕에 가능했다. 가공할 '공간'의 힘으로 시간을 압축해 돌파했다. 공산당 집권에 의한 강력한 행정력도 중국만의 강점이다. 중국처럼 정부가 총대 메고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나라는 드물다.

▶자동차도 '건너뛰기' 중이다. 석유 차는 변변한 브랜드조차 없는데 전기차는 첨단을 달리고 있다. 중국의 개혁·개방 1호 선전(深圳)시가 택시 2만여대를 모두 전기차로 교체키로 했다고 한다. 이미 시내버스는 다 전기로 달린다. 충전소 12만곳으로도 모자라 5000여개를 더 짓겠다고 한다. 놀라운 행정 스피드다. 전국 다 합쳐도 충전기가 6000개뿐인 한국이 초라하기만 하다. 공간의 힘도, 행정의 힘도 중국을 당할 재간이 없다.

▶'호모데우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인간 유전자 조작의 유망국으로 북한을 꼽았다. 독재니까 생명 윤리건 뭐건 다 무시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론 시니컬한 패러디다. 기술이 인권과 윤리의 위에 설 수는 없다. 중국도 언제까지나 인민을 억누르며 행정력을 휘두를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뭐 하나 제대로 되는 일 없는 한국 행정을 떠올리면 중국이 다시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조선일보-

치아는 치매와 밀접한 관련

좋은글

일본 규슈대 연구팀이 5년간 60세 이상 노인의 치아 상태와 치매 발생률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보니, 치아가 1~ 9개밖에 없는 노인은 20개 이상 있는 노인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81%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아가 10~19개인 경우는 20개 이상인 노인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62%나 높았다고 한다.

음식을 씹으면 뇌의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그러나 치아가 없거나 빠지면 음식을 씹지 못해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치매에 걸릴 확률이 크다는 것이다.

치아는 치매가 전혀 관계없는 것처럼 여겨왔으나, 치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부터 치아는 오복(五福) 중 하나로 여겨왔다. 그러나 한국 노인들의 치아 관리는 그동안 방치되어 왔다. 실제 요양 시설에 가도 음식물을 씹지 못해 죽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 치아가 없으면 음식을 씹지 못해 맛도 제대로 느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치매가 빠르게 진행되는 데 일조하는 것이 사실이다.

치매는 치료약도 없고 예방하는 길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지난해 70만명에서 2050년 303만명으로 4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 전체 노인 인구에서 치매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같은 기간 9.9%에서 16.8%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50년에는 노인 6명 중 1명은 치매 환자가 된다고 한다.


지금 정부는 '치매 국가 책임제'를 내걸고 있다. 치매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급선무는 예방 정책을 통해 치매 환자를 줄이는 일이다. 치매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왔다. 노인들이 치아 관리를 통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치아 건강과 치매 연구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 정책에 적극 나서야 한다.

노년의 구강(口腔) 위생은 스스로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정부는 각 지자체에 설치한 치매안심센터, 노인 요양 병원·시설 등을 치과 의사들이 정기 방문·진료토록 해 구강 위생 및 치아 관리를 하도록 해야 한다. 튼튼히 구강 위생을 관리해 행복한 노년을 맞도록 정부가 나서는 게 국민을 위한 진정한 복지이다.
-조선일보-

비핵화보다는 '만남' 자체를 부각해 지지율만 높이려는 건 아닌지

좋은글
백악관 대변인은 그제 트럼프·김정은 회담이 "싱가포르 시각으로 아침 9시, 미국 동부 시각으로 저녁 9시에 열린다"고 밝혔다. 마치 TV쇼 예고하듯 정상회담 일정을 미국 시각으로까지 밝힌 경우도 흔치 않다. 리얼리티 쇼 사회자로 활동하며 TV 위력을 체득한 트럼프가 이렇게 말하라고 지시하지 않았을까. 트럼프도 얼마 전 북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 가능성을 시사하며 '채널 고정'이란 뜻으로 "스테이 튠드(stay tuned)"라고 했다.

▶트럼프는 김정은 특사인 김영철을 백악관에서 만난 뒤로 북의 '단계적 조치'를 받아들일 듯이 말했다. 주한 미군 문제는 얼버무렸다. 입장이 바뀐 게 아니냐는 우려가 미국에서 먼저 나왔다. 시청률 높은 시간대를 노린 생방송 중계도 합의가 어려운 비핵화보다는 '만남' 자체를 부각해 지지율만 높이려는 건 아닌지 지켜볼 일이다. 미북 회담을 며칠 앞두고 나온 '미 동부 시각 저녁 9시' 발표는 어쩐지 이번 회담이 TV 쇼로 흐를지 모른다는 걱정을 깊게 하고 있다.
-조선일보-

시멘트로 만든 거냐, 두부 찌꺼기로 만든 거냐

좋은글
중국선 부실 공사를 더우푸자(豆腐渣·두부 찌꺼기) 공사라 한다. 주룽지 총리가 1998년 홍수 피해지를 갔다가 건물 부실 공사를 지적하며 "이 건물은 시멘트로 만든 거냐, 두부 찌꺼기로 만든 거냐"고 물었다. 중국에선 잊을 만하면 건물이 무너진다. 2008년 쓰촨성 지진 때도 더우푸자 공사가 논란을 빚었다. 2~3년 전에도 구이저우성과 장시성에서 아파트와 주상 복합 건물이 무너졌다. 

▶이제 건물 붕괴는 남의 나라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휴일인 3일 낮 서울 용산역 앞 4층 건물이 내려앉았다. 1966년에 지은 건물이다. 오래전부터 건물 외벽이 튀어나오는 등 이상 조짐이 있었다고 한다. 지난달엔 식당 주인이 벽이 뒤틀린다고 용산구청에 신고했지만 구청 직원은 건물 겉모습을 둘러본 후 "괜찮다"며 돌아갔다고 한다. 삼풍 사고, 성수대교 사고 때와 비슷하다. 그나마 주말이라 1·2층 식당이 문을 닫아 사람이 거의 없었던 것이 천운(天運)이었다. 

▶1970년 4월 서울 와우산(臥牛山) 기슭에 서 있던 아파트 한 동이 순식간에 정말 소처럼 누워버렸다. 준공한 지 넉 달도 안 된 새 아파트였다. 철근 70개를 써야 할 기둥에 5개만 넣었으니 버텨낼 수 없었다. 이번에 무너진 용산 상가는 와우아파트보다 4년 먼저 지은 건물이다. 규정대로 지었더라도 노후가 심했을 것이다. 이 건물뿐일까. 서울 주택 10채 중 4채가 30년 이상 됐다고 한다. 용산 건물 붕괴 뉴스를 듣고 누가 "중국 얘기냐?"고 했다는데 한국도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나라다. 목덜미가 서늘하다.
-조선일보-

성공 목표 동기부여 실천의지 계획

좋은글

진화란

좋은글

진화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1859년 찰스 다윈이 자신의 진화 이론을 제시한 이후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논쟁을 거듭해 왔다.

박테리아가 복합 유기체보다 더 복잡한 방법으로 진화하기 떄문에 박테리아의 연구에서 얻어진 새로운 이해를 토대로 생명체가 시간에 따라 변화하고 발전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첫번째는 다윈에 의해 공식화된 것으로, 현재는 돌연변이가 유전자 복제과정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늘 우리의 선택이 먼 미래의 자녀와 손자의 행복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좋은글

인간이 유전자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

DNA는 결코 굳게 잠겨 있지 않다.

유전자는 곧 운명이라는 낡은 신념은 인제 더 이상 절대명제가 아니다.

신유전학은 DNA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몸의 상부구조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따라 항상 바뀐다.

즉 대부분의 사람들이 믿거나 알고 있는 사실과는 정 반대로 유전자 발현은 쉽게 변화한다.

우리의 모든 선택에 반응하는 뇌처럼, 인간의 유전체도 우리의 선택에 계속해서 반응한다.

물론 부모가 물려준 유전자는 평생 변하지 않는 독특한 청사진이며,

새로운 유전자로 바뀌지도 않는다.

하지만 유전자 활성은 유동적이며, 심지어 변화하는 속도도 빠르다.

유전자는 자신에게 불리한 변화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다이어트나 질병, 스트레스 같은 요인으로도

얼마든지 유전자 활성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매일의 생활방식은 유전자 수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몸의 지성이 물리적인 형태를 갖추려면 반드시 유전자 발현을 거쳐야면 한다.

오늘 우리의 선택이 먼 미래의 자녀와 손자의 행복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나쁜 유전자라는게 존재할까?

좋은글

나쁜 유전자라는게 존재할까?

이에 신유전학은 혁명적 개념을 제안한다.

그것은 슈퍼 유전자에 관한 것이다.

우리는 유전자를 지배할 수 있다.